"미, 러시아 등이 '킬러 로봇' 유엔회의 합의 막아"

기사등록 2018/09/03 22:46:35

'인간의 통제자 지위 및 책임' 법제화가 관건

【제네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논란의 '킬러 로봇'에 관한 유엔 국제회의에서 미국과 러시아와 같은 몇몇 소수 나라들이 도출되려던 컨센셔스를 봉쇄했다고 반 킬러 로봇 핵심 국제단체가 3일 주장했다.

회의에서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 치명적 살인 기계에 대한 인간의 통제자 지위가 끝까지 견지되는 것"이 보증되기를 원했다. 

그러나 수십 국에서 온 전문가들은 1일 새벽에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킬러 로봇과 같은 '치명적 자동화 무기시스템(LAWS)'에 관해 다소 모호한 10개 항의 "예비적 원칙"을 끌어내는 데 그쳤다.

이 중 제2항이 특히 문제라고 '스톱 킬러 로봇'의 메어리 웨어햄 사무국장이 주장했다. 이 항은 "책임의 의식이 기계에 전이될 수 없는 만큼 무기 시스템의 사용에 관한 결정에 인간이 질 실제적 책임은 끝까지 유지되어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사무국장은 이런 언어는 구속력이 없다면서 "이제 법칙을 세우기 시작할 때"라고 지적했다.

LAWS 회원국들은 오는 11월 다시 회의를 열 예정이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