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 국민경제 파탄비난, '적폐청산'으로 관심돌려"

기사등록 2018/09/01 20:36:11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수석대변인(유임) 윤영석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7.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이 당정청 전원회의를 열고, 적폐청산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국민경제 파탄으로 정부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적폐청산으로 관심을 돌리려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경제는 지금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여파로 고용파탄과 분배참사의 위기에 있는 등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과 국무총리, 국무위원 등이 참석해 향후 국정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적폐청산으로 불의의 시대를 밀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배제와 독식의 경제가 아니라 공정과 상생의 경제를 이루는 것이 시대소명이라고 했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지난 15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소득 양극화는 더 악화됐다"거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모든 문제를 과거 정부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정부는 더 이상의 남탓과 적폐청산에 의존하는 분열의 정치를 중단하고, 국민을 화합하는 통합의 정치, 희망의 정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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