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 여행 경보 새롭게 발령

기사등록 2018/09/01 11:36:42

갱신된 주의보에서도 북한 '4단계' 여행 금지국

【백두산=AP/뉴시스】호주와 노르웨이에서 온 관광객들이 18일 북한 백두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뉴질랜드 등반가 로저 셰퍼드의 안내로 백두산을 등반하고, 현지에서 캠핑도 했다.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의 백두산 등반과 캠핑을 허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8.08.20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연장한 뒤 북한 여행 주의보를 새로 발령했다.

 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새로 발령한 북한여행 주의보에서 "미국인들이 북한을 방문하지 말 것을 계속 요구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시행한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에 갱신한 북한여행 주의보에서 북한을 여행금지 국가인 '4단계'로 분류했고, “이는 미국인의 체포와 장기 구금에 대한 심각한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들은 미 국무부로부터 특별 승인을 받지 않는 이상 북한으로 향하거나 입국하며 경유하는데 미국 여권을 사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에 갱신된 여행주의보에는 기존과 동일한 조건들이 명시됐다. 즉 미국인은 북한 방문 승인을 받기 위해선 ▲유서 초안을 작성해야 하고 ▲보험 수혜자 지정 혹은 이에 관한 변호인을 지정해야 하며  ▲자녀양육, 애완동물, 재산, 장례식 계획을 사랑하는 사람(배우자 등 가족)과 협의해야 한다. 

 한편 국무부는 지난 1월 국가별 여행 위험 수위를 4단계로 분류한 새로운 경보 시스템을 발표하며 북한 등 11개 나라를 여행 금지 대상인 4단계에 지정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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