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오찬 진행...'국정 과제 추진 전략' 등 폭넓게 논의할 듯
이날 전원회의와 오찬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회의 참석자는 총 190여명으로, 당에서는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1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1박2일 워크숍을 마치고 곧장 청와대로 향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18명 국무위원 전원이, 청와대 수석들도 대다수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 전원과 함께 하는 오찬은 지난해 8월26일 이후 1년여 만이다.
이번 회의에는 국무위원이 전원 참석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을 초청해 취임 후 가진 첫 오찬 자리에는 정부 측에서 이 총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일부만 참석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신임 당 대표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보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당 대표에 당선돼 취임한 지 일주일 밖에 안됐다.
실제 이 대표는 지난 2011년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던 문 대통령에게 정계 입문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은 당시 고민 끝에 19대 총선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당선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이 대표가 사실상 정계로 끌어드린 당사자로 회자될 정도로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이날 전원 회의에서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정 과제 추진 전략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연일 최저 국정 지지율을 기록하는 현 상황에 대한 나름의 타개책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문 대통령이 오는 9월 평양 방문시 여야 의원들과 함께 방북하자고 제안했던 만큼, 이날 오찬자리에서도 북한과의 의원 교류 협력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제는 홍영표 원내대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맡는다. 홍 원내대표는 '민생·경제·평화 국회 추진 전략'을, 김 부총리는 '향후 경제 운영 방향'을, 정 실장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방향'을 각각 발제하며 40여 분간 자유로운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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