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페트로차이나, 미중 무역전쟁 대비 생산량 증가 계획

기사등록 2018/08/31 10:45:50

석유 1%… 가스 4~5% 증가세 유지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국영 기업인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 미중 무역 전쟁에 대비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페트로 차이나가 향후 몇 년 동안 석유 생산을 1%, 천연가스는  4~5%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장젠화 페트로차이나 부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앙 정부가 확실한 대응조치와 생산량 증가를 위한 일련의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중국 석유, 천연가스 수입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석유 수입 의존도는 2년전의 64%에서 현재 70%로 증가했고, 천연가스의 경우 2012년의 24%에서 40%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내 유전 채굴량 감소를 감안한 때 석유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페트로차이나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하는 대신 카타르 등 다른 수입국을 찾고 있다.

 한편 페트로 차이나는 30일 양호한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1조109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고, 순익은 27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7% 늘었다.

 올 상반기 순익은 지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