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30일 거래된 서울 아파트 매매는 7057건으로 잠정 집계돼 전월(5584건) 대비 26.4%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지난 3월(1만3820건)을 기록해 전년 같은 달(6658건) 대비 2배로 늘었다가 이후 ▲4월 6211건 ▲5월 5466건 ▲6월 4778건 순으로 내리 감소를 해왔다.
하지만 7월 들어 5584건으로 반등세를 나타냈고, 이달에는 지난 4월 수준을 웃도는 거래량을 나타내며 '거래절벽' 현상에서도 벗어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마포구(299건), 금천구(179건)가 전월 대비 76.9%, 64.9%씩 거래가 늘었다. 강서구(504건)가 47.8%, 양천구(424건)가 42.3% 거래량이 증가했다.
강남4구는 서초(229건)가 47.7%, 강동(291건) 44.1%, 송파(276건) 38.0%, 강남(233건) 35.5% 순으로 거래량 회복 속도가 빠르다.
전문가들은 다만 아직까지 거래량이 전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거래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아직 거래량 회복을 논하기는 힘들다"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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