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비핵화가 종전선언 보다 우선…한미균열 보도 과장돼"

기사등록 2018/08/30 07:42:3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북한 비핵화가 한국전 종전선언 보다 우선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북한 비핵화를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 정부 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과장돼 있고,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무부가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정례브리핑 문답록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우리는 다른 것보다 비핵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것이 우리 정책이다"라고 답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스티븐 비건 신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아마도 수주 내로(within next several week or so) 다른 국가들의 상응하는 북핵 협상 관리들과 만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선 비건 특별대표의 방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미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최근 한미 간에 균열이 있다는 언론 매체의 주장은 '과장(overblown)'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얼리티가 없다(There is no reality to that)
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중국을 비판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 기업과 개인에 대한 추가 제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제재를 예고하지는 않는다"며 "밝힐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국가들이 제재를 이행하고 있으며, 중국도 안보리 결의를 지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31일로 만료되는 북한여행금지조치의 해제 또는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내가 아는 한 우리의 정책은 변한 것이 없다"며 "달라지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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