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나프타 개정 협상, 31일까지 타결 가능"

기사등록 2018/08/30 04:08:16
【오타와(캐나다)=AP/뉴시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3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외무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행정부가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멕시코산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166억 캐나다달러(약 13조7785억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6.1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미국과의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금요일(31일)까지는 좋은 합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북부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협상 타결은) 캐나다를 위해 궁극적으로 좋은 거래가 될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처음부터 나쁜 나프타를 체결하는 것보다는 나프타가 없는게 차라리 낫다고 말해 왔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27일 멕시코와 나프타 개정에 합의했고 28일부터 캐나다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지난 28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두차례 회의에서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협상이 극도록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90일 내에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하겠다는 방침을 오는 31일 의회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9월30일까지 의회에 최종 나프타 개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의 나프타 개정 협상에서 최대 쟁점은 캐나다의 유제품 시장과 나프타 회원국간의 분쟁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캐나다가 지난해 EU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것처럼 미국의 낙농업자들에게도 약간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허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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