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집중호우 피해 증가... 오늘 밤 고비될 듯

기사등록 2018/08/29 18:55:54

오늘 6시 기준 도로침수 14건·주택침수 17건 등

【하남=뉴시스】전진환 기자 = 지난밤 국지적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29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팔당댐이 수위조절을 위해 수문 5개를 열어 방류하고 있다.  2018.08.29. amin2@newsis.com

 【의정부=뉴시스】이호진 기자 = 29일 경기북부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도로 침수와 가옥, 상가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경기 연천군에서만 도로침수 14건, 하천제방 파손 2건, 주택 침수 17건, 농경지 유실 5건 등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시에서도 도로침수 4건과 주택 및 상가 침수 7건 등 피해 접수가 이어졌으며, 양주시에서도 남면과 은현면의 저지대 상가들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도로 침수도 곳곳에서 발생해 현재 동두천 신천변 강변도로 1km, 포천 담터계속 입구 1km, 파주 적성 자장~식현 2km 구간, 양주 칠봉산로 부근 100m 구간 등 경기북부에서만 10여 곳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또 오전부터 집중 호우가 이어진 연천군에서는 차탄천 차탄교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범람이 우려되자 오전 9시께부터 경원선 연천역~전곡역(8km)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현재 공사 관계로 운행이 중지된 연천역~강원 백마고지역 구간을 운행 중인 셔틀버스를 전곡역까지 연장 운행키로 했다.

 경기도와 각 시군은 집중 호우가 내일까지 이어지면서 피해 접수를 늦추고 있는 주민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침수와 농경지 유실 등으로 인한 재산 피해 역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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