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1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발표
국어·수학, 현행 수능과 출제범위 달라져
국어영역, '언어와매체'과목 중 매체 빠져
특히 지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이과에서 '기하' 과목이 빠지는 등 2021학년도 수능 수학 출제범위가 가장 크게 달라질 예정이다.
교육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21학년도 수능의 가장 큰 변화는 출제범위다. 2015 개정 교육과정(새 교육과정)이 올해부터 고교 현장에 적용돼 현재 교 1학년생부터 바뀐 교과서로 수업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과생들이 주로 보는 수능 수학 가형 출제범위는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이며 이공계의 반발에도 ‘기하’가 빠진다. 기하 과목이 출제범위에서 빠지는 것은 1994년 수능이 시행된 이후 처음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문과생들이 주로 치는 수학 나형 출제범위는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다. 다만 기존에 포함되지 않았던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 등이 추가된다.
국어 영역은 화법과 작문, 문학, 독서, 언어에서 출제된다. 지난 2월 공청회에서 논란이 됐던 '언어와 매체' 과목 중 다양한 의사소통방법을 배우는 '매체'는 빠졌다. 매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도입된 과목으로 ‘언어와 매체’ 한 과목으로 이뤄져 있지만,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문법 부분인 ‘언어’만 포함된다.
시험영역은 현행 수능과 같이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이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로 응시하지 않을 경우 성적표 자체가 발급되지 않는다. 탐구영역은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제2외국어 8개 과목과 한문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출제형식은 객관식 5지 선다형이다. 다만 수학 영역에서는 문항 수의 30%가 단답형으로 출제되며 영어는 45문항 중 17문항이 듣기평가다.
절대평가인 한국사와 영어는 원점수 기준으로 9등급 중 몇 등급인지만 성적표에 표기된다. 나머지 과목은 상대평가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모두 기재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36조에 따라 2020년 3월 출제방향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고할 예정이다.
성적은 2020년 12월9일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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