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임종석 "폼페이오 방북 연기에 저희도 갑갑···일정 재조정될 것"

기사등록 2018/08/28 17:58:03

"日 방위백서 발간, 독도 영유권 분쟁화 의도"

"올해 靑 특활비 97억원···안보활동에 꼭 필요"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옆은 장하성 정책실장. 2018.08.28.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강지은 유자비 기자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연기되면서 저희들도 갑갑하다"고 토로했다.

  임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무산된 것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해 달라'는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구에 "그 어느 때보다 한미 간 정보교환과 협력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임 실장은 이어 "그러나 9월 남북 정상회담 일정과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 일정이 조만간 일정에 오르면 이런 걱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더 긴밀히 소통하고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일본 정부가 이날 발간한 2018 방위백서에서 14년째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과 관련한 손금주 무소속 의원의 지적에 "두말 할 것도 없는 (우리의) 주권문제"라며 "독도를 분쟁화 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일본의 독도 야욕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어떤 대응 매뉴얼을 갖고 있는가'라는 손 의원의 질의에 "관련 매뉴얼을 갖고 있고, 일본이 근거 없는 주장을 할 때마다 외교부에서 관련 지침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 실장은 '올해 청와대 특활비가 얼마인가'라는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현재 97억원"이라고 답했다.

  임 실장은 '국회처럼 반납의사가 없는가'라는 질문엔 "지난해 정권을 인수한 시점에서의 특활비는 147억원으로 책정돼 있었다"며 "현재 배정된 특활비 액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활동 관련해서 꼭 필요한 비용으로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kyustar@newsis.com
  kkangzi87@newsis.com
  jab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