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英총리 "브렉시트 노딜이라고 세상 끝나는 건 아니다"

기사등록 2018/08/28 17:43:09

재무부는 15년간 GDP 7.7% 감소, 재정적자 연800억 파운드 증가 경고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는 '노딜(no deal)' 상황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세상이 끝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27일 아프리카 순방길에 기자들에게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고 EU에서 탈퇴하게 된다면서 공원을 산책하는 게 되지는 않겠지만 만족스러운 이혼협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영국은 경제적 성공을 거둘 수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이 앞서 지난 23일 '노딜' 브렉시트가 되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5년간 7.7% 감소하고, 2033년이 되면 연간 재정적자 규모가 800억 파운드(114조원) 늘어날 것으로 경고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가디언은 메이 총리가 재무부의 비관적 전망과 거리를 뒀다고 지적했다.

메이 총리는 또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을 대비하는 게 정부가 하는 일이다. 우리는 좋은 협상에 성공을 거둘 수 있으며, 그것(노딜상황 대비)에도 성공할 수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10월 (협상)데드라인에 맞춰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공식적이 브렉시트 발효일은 2019년 3월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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