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삼성전자 직업병 중재안 수용 '환영' 입장 발표

기사등록 2018/08/28 10:43:22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 특별보고관

"삼성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 의미"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유엔이 27일(현지시간) 향후 직업병 중재안을 수용하겠다는 삼성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바쉬쿠트 툰작 특별보고관은 "이 같은 결정이 조금 더 일찍 일어났으면 좋았겠지만 글로벌 비즈니스로서 삼성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삼성이 피해자 보상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더 높은 수준의 근로자 보호 기준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삼성 뿐 아니라 전자업계의 다른 회사들도 근로자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권고했다. 툰작 보고관은 오는 9월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정부와 고용자가 근로자에 대한 보호 조치를 더욱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지난 7월24일 조정위원회의 중재안을 무조건 수용하기로 합의하며 합의서명식을 진행했으며, 중재안은 이르면 9월말이나 10월초께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이후 관련 보상을 진행해 왔으며, 마지막 남아있는 반올림과도 합의하게 되면 백혈병 논란은 완전히 종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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