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文대통령은 마이너스의 손…통계청장 경질은 탄압"

기사등록 2018/08/28 10:34:30

"文정권 폭압적 대통령 정치…해도해도 너무해"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2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유자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문재인 정부 경제지표 악화와 관련해 "대통령이 손대는 곳마다 마이너스가 아닌 곳이 없다. 진정한 마이너스의 손이 따로 없을 지경"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비로소 한가지의 장점과 한가지의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장점은) 모든 경제지표가 일관되게 한 방향으로 향한다는 점, 심각한 점은 방향이 마이너스라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자리 5000개가 문제가 아니라 고용률 마이너스 0.2%, 소득증가율 마이너스 7.6%"라고 각종 경제지표를 열거한 뒤 "이런데도 올바른 경제정책 기조로 가고 있다는 건가. (현 정부 경제정책은) 결코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폴레옹이 알프스에 올라 '이 산이 아닌가보다' 했다는 우스갯소리처럼 방향이 틀렸으면 지금이라도 멈춰 서서 방향을 트는 게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라며 "소득주도성장이 틀렸다고 국민들이 아우성하는 마당에 대통령 혼자 홀로 고집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황수경 전 통계청장 전격 경질을 거론,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통계자료를 내민 통계청에 대한 정권의 탄압이고 압력"이라고 규정한 뒤 "문재인 정권의 폭압적인 대통령 정치,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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