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집중호우로 도로 유실·주택 침수 등 피해 속출

기사등록 2018/08/27 17:12:59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27일 전북 장수군 천천면 공사장 토사 유입 현장(왼쪽), 남원시 주천면 도로 유실 현장(가운데), 순창군 구림면 산사태 현장(오른쪽)의 모습이다. 2018.08.27 (사진=전북도 제공)kir1231@newsis.com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전북지역에 이틀 연속 집중호우가 내리며 11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에서는 도로피해와 주택침수 등 11건의 사고가 났다.

장수군 천천면의 한 공사장에서는 야산의 토사가 흘러들어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도로를 복구했다.

이어 남원시 주천면에서는 도로 40m가량 유실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순창군 구림면의 한 야산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농지가 매몰되기도 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7일 전북 전주지역에 비가 쏟아져 내리는 가운데 전주시 백제교 일대의 전주천이 강한 물살로 인해 넘실대고 있다. 2018.08.27pmkeul@newsis.com
이 같이 도내에서는 적지 않은 호우피해가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누적강수량은 진안 319.5㎜, 장수 313.5㎜, 남원 253.7㎜, 임실 240.5㎜, 순창 216㎜, 군산 212.7㎜, 무주 204.5㎜, 전주 179.1㎜, 익산 179㎜, 김제 177.5㎜, 완주 156.5㎜, 정읍 124㎜, 부안 93㎜, 고창 74.2㎜를 기록했다.

전주기상기청 관계자는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비구름대가 약해져 도내 대부분 지역의 호우 특보가 해제되고 있지만 기압골이 다시 강해져 내일(28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비가 그치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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