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주 295㎜' 물 폭탄…대구·경북 비 피해 잇따라

기사등록 2018/08/27 17:04:22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많은 비가 내리며 대구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27일 오전 대구 북구 대현동 칠성교 아래 신천동로에서 시설공단 관계자가 빗물에 떠내려온 나뭇가지를 제거하고 있다. 2018.08.27.  wjr@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기압골의 영향으로 27일 대구·경북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구미시 산동면 신당리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넘어져 운전자와 승객 등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는 대구 칠성교, 가천잠수교, 상동교 지하차도 등의 구간이 침수돼 통행이 막혔다.

폭우로 인해 도로에선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해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와 서구 신천대로 등에선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했다.

경북도는 이날 오후 경산 백옥교와 서옥교, 금강 잠수교에 내린 통행 제한을 모두 해제했다.

지역별 누적강수량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관서를 기준으로 대구 183㎜, 영천 156㎜, 상주 142.3㎜, 구미 129.8㎜, 안동 119.8㎜, 의성 108.5㎜ 등이다.

무인자동 기상관측장비(AWS) 측정결과로는 경주 외동 295㎜, 고령 235㎜, 대구 달성 232.5㎜, 경산 203㎜, 경산 하양 186.5㎜ 등이다.

대구기상지청은 이날까지 대구·경북에 30~80㎜, 울릉도·독도에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대구·경북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후를 기해 모두 해제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면서 "교통안전 사고와 농작물 피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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