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광주방송 특별기획 '화순 칸데라 1946' 29일 방송

기사등록 2018/08/27 17:02:52

"미군에 희생, 화순탄광 광부들의 독립 의지" 추적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KBS 광주방송총국은 1940년대 미군에 의해 희생된 전남 화순탄광 광부들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 '화순 칸데라 1946'을 29일 오후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한다고 27일 밝혔다. 2018.08.27. (사진=KBS 광주방송총국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940년대 미군에 의해 희생된 전남 화순탄광 광부들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KBS 광주방송총국은 29일 오후 10시 KBS 1TV를 통해 특별 기획 '화순 칸데라 1946'을 방송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1946년 8월15일 화순 너릿재에서 '완전한 독립, 최저임금제 보장'을 외치며 미군과 맞선 화순탄광 광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들은 미군정기에서 진정한 독립을 외쳤지만 미군에 반대된다는 이유로 이념적 색채를 뒤집어 쓰고 희생당했다.

 제작진은 당시를 기억하는 이들을 찾기 위해 전국을 찾아 다녔으며 당시 사건을 객관화하기 위해 기존에 공개된 미군정 보고서와 최근 공개된 보고서를 살폈다. 

 KBS 광주방송총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화순탄광 사건을 비롯해 제주 4·3항쟁, 여순사건 등 피해자와 목격자, 유가족이 사라지기 전, 이념갈등으로 왜곡된 한국 근현대사를 바로 잡는 일이 시급함을 역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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