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부에 시간 당 40㎜ 내외 많은 비…호우특보 확대

기사등록 2018/08/27 11:48:40

서해상 발달한 비 구름대 동진하면서 특보 지역 늘어

부산 호우주의보는 해제…오후까지 국지적 강한 비

수도권 오후에 그칠 듯…내일 새벽부터 다시 비소식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서울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청계천 산책로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18.08.27.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27일 충청도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 당 40㎜ 내외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우특보가 확대된 지역이 있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금산 199.5㎜, 영동 195㎜, 봉평(평창) 109.5㎜, 모가(이천) 99.5㎜, 가남(여주) 96㎜, 도봉(서울) 36.5㎜, 성삼재(구례) 309㎜, 진안 292㎜, 장수 282㎜, 시천(산청) 369.5㎜, 외동(경주) 285㎜, 의령군 274㎜ 등으로 집계됐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 구름대가 동진하면서 호우특보가 확대, 강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를 기점으로 호우경보 발효 지역은 대구, 광주, 대전, 경북 상주·고령, 전남 나주, 충북 영동, 충남 서천·계룡·보령·부여·금산·논산, 전북 순창·익산·진안·김제·군산으로 확대된다.

 호우주의보는 세종, 경남 합천·거창·밀양, 경북 청도·의성·안동·예천·김천·칠곡·성주·군위·경산·구미, 전남 곡성·담양, 충북 옥천·보은, 충남 홍성·서산·태안·청양·공주, 강원 중부산지·평창평지, 경기 여주·화성·이천, 전북 남원·전주·임실·무주·완주·부안·장수에 발효된다.

 주의보가 경보로 대치되는 전북 순창의 현재 강수량은 20~50㎜, 전체 강수량은 40~1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27일 오전 전날 밤부터 내리는 비로 불어난 대전 유성구 갑천에서 백로 한 마리가 폭우가 걱정스러운 듯 바라보고 있다. 2018.08.27. foodwork23@newsis.com
강한 비 구름대가 차차 약화되면서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부산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다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까지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에 내리고 있는 비는 오후께 차차 그치겠다. 다만 28일 새벽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해 2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계곡과 하천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도 있다.

 특히 충청과 경북, 전북은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다. 재차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s.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