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마크롱, 매케인 추모 성명…"위대한 정치인 잃었다"

기사등록 2018/08/26 22:59:26

차이잉원 "친구이자 투사로 기억" 애도

【워싱턴=AP/뉴시스】 뇌종양 치료 부작용으로 재입원 하기 전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지난 1일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매케인 상원의원은 17일(현지시간) 지역구인 애리조나행 항공편에 올랐다. 이번주에 있을 세제개편단일안 표결에는 참석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017.12.18.
【워싱턴=AP/뉴시스】박상주 기자 =독일과 유럽, 대만 등 각국 정상들은 26일(현지시간) 전날 81세를 일기로 별세한 미국 보수진영의 거물 정치인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잇달아 발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는 이날 스테펜 사이버트(Steffen Seibert) 정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트위터 성명을 통해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정치인의 하나”를 잃었다면서 매케인 의원의 죽음을 애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는 (미국과 유럽 간) 강력한 대서양 동맹을 위해 지칠줄 모르고 싸운 투사였다. 그의 중요성은 자신의 조국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었다”라고 애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존 매케인 의원은 모든 정치적 행위란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를 향한 봉사를 위한 것이라는 확실한 신념에 따라 움직였다. 매케인 의원의 죽음은 이러한 신념을 공유하는 모든 이들에게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같은 날 영어로 된 트윗 문자를 통해 “매케인 의원은 진정한 미국의 영웅이었다. 그는 자신의 전 생애를 국가들 위해 헌신했다”라고 기렸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같은 날 자신은 매케인 의원을 “친구이자 투사”로써 기억을 한다고 추모했다.

  대만 중앙통신(CNA)의 보도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그의 죽음으로 대만은 중요한 친구를 잃었다. 그는 자신의 신념에서 결코 물러선 적이 없었다. 또한 보다 평화적이고 번영하는 세계를 위해 영원히 노력했다”라고 슬픔을 나타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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