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경남 집중호우...일부 지역 피해

기사등록 2018/08/26 18:58:40

경남 산청 시천 최고 275.5㎜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26일 오전6시18분께 경남 함안군 칠원읍 남해고속도로 칠원분기점 (순천~부산방면) 도로상에서 관광버스 1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8.08.26. (사진=경남도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26일 경남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부산기상청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산청 시천 275.5㎜, 산청 단성 262.5㎜, 의령259㎜, 사천256㎜, 진주 수곡223.5㎜, 함안220㎜, 밀양 송백 209㎜ 의 비가 내렸다.

 26일 오전 6시께 경남 산청군 신등면 가술리에 있는 농경지 일부가 인근 야산에서 떠내려온 토사에 매몰됐다.

 오전6시18분께에는 경남 함안군 칠원읍 남해고속도로(부산방향)상에서 달리던 45인승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와 탑승자 40명이 경상을 입고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3시 20분께는 경남 함안군 군북면에 소재한 폐기물처리공장에 1100여t의 물이 차 현재까지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또 함안군 가야읍에 소재한 주택의 뒷 산 토사가 흘러내려 소방당국이 출동해 처리했다.

 경남 하동군 운수리 화개천에는 갑작스레 내린 비로 인근 펜션 시설 일부가 잠기고 화개천을 건너는 목압교가 거의 잠길 위험에 처했다.

 이에 경남도는 목압교를 전면통제했다.

 이 날 경남도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자 경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했다.

 경남도·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날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고 구조 등 소방활동이 총 40여견에 달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8개 전 시·군에 "태풍이 지나간 뒤 막바지 휴가자가 몰리는 하천변, 산간계곡, 산사태 급경사지 구간, 하천변 하상도로· 주차장, 지하차도 등 침수와 붕괴 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긴급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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