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정부, 신중 점검해야"

기사등록 2018/08/26 14:46:30

"정부, 비핵화 실질적 진전 여부 점검해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2018.07.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자유한국당은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4차 방북(訪北)  계획을 전격 취소한 데 대해 "미북간의 북한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음을 의미한다"며 "정부는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폼페이오 장관 방북 취소 결정에 대해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활용해 비핵화 협상에 개입하고 이를 미중 무역전쟁의 지렛대로 삼으려 하는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북한 문제에 있어 한미동맹과 한미간 협력의 중요성을 고려해 우리 정부도 대통령의 평양방문과 종전선언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북한에 대해 일방적으로 끌려가선 안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한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시기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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