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개 고수부지·하천변 도로 등엔 사전예보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23일 한반도가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영향권에 들아가면서 본부와 한강·낙동강·영산강·금강 등 4대강 홍수통제소가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개 다목적댐 및 3개 홍수조절댐에서는 홍수조절용량 65.9억t을 확보하고 있다. 411㎜ 강우를 방류 없이 댐에 가둘 수 있는 양이다.
다목적 댐 저수율이 47.5%로 예년 대비 88.3% 수준인 까닭에 댐은 향후 가뭄상황에 대비해 비축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 수위 관측 결과를 토대로 주요 국가·지방하천 55개 지점에 대해 관계기관 및 주민에게 홍수특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계획 홍수량의 50% 초과가 예상되면 '주의보', 70% 초과가 우려되면 '경보'가 내려진다.
행정안전부 긴급재난문자방송(CBS)과 연계해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홍수특보 발령 즉시 재난문자를 발송, 신속한 재난 대응이 가능토록 한다.
고수부지·하천변 도로 등 전국 235개 취약지점의 침수위험 정보는 홍수특보 단계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해당지역 관계기관, 주민에게 사전 제공된다. 4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이다.
임진강 등 북한과의 접경지역은 국방부, 연천군 등 관계기관과의 정보 공유 및 상황전파 체계를 강화한다. 상시 감시체계 운영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후 한강 홍수통제소를 방문한 데 이어 24일 오전 7시에는 금강 홍수통제소를 찾아 현장대비 태세를 점검한다. 이어 9시부턴 세종에서 2차 태풍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한다.
lim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