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고화질TV 핵심기술 'HDR10+' 장점은

기사등록 2018/08/23 11:00:00

HDR, 화면의 밝기와 명암비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 높여주는 기술

HDR10+, 기존 기술과 달리 장면·프레임별 구현 세분화...왜곡 최소화

오픈소스로 별도 라이선스 비용 없어 글로벌 파트너사들로부터 호평

'HDR10+'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 기술로 매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표현해 실제와 같은 현실감 있는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가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 'HDR10+' 인증 로고를 획득하고 기술 생태계 확산에 나섰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HDR10+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기술로 매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여 주는 최신 HDR(High Dynamic Range) 규격이다.

다이내믹 레인지(Dynamic Range)는 화면의 밝은 정도와 어두운 정도의 차이를 뜻하는데, EV 스톱으로 부르는 로그 수치(cd/㎡)로 표기한다. 기존의 SDR(Standard Dynamic Range) 모니터가 0~100cd/㎡로 약 6.6스톱의 관용도를 가지는데, 10비트 HDR10 규격의 영상은 약 0~1000cd/㎡, 약 9.9스톱으로 폭이 좀 더 넓다.

이같은 명암비를 통해 HDR은 디지털 영상에서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들어 사람이 실제 눈으로 보는 것에 가깝게 밝기 범위를 확장시킨다.

하지만 타사들의 HDR기술은 영상 속 장면과 상관없이 명암비를 극대화했기에 부작용으로 왜곡 현상이 발생되기도 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HDR10+는 장면별 밝기에 따라 톤을 달리해 한장면 내에서도 다양한 명암비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원래의 색감을 구현하면서도 눈에 띄는 화질 개선을 이뤄낸다.

또 삼성전자의 2017년형·2018년형 QLED TV와 UHD 전 라인업에 적용된 HDR10+ 기술은 별도의 라이선스 비용이 들지 않아 전세계 TV 제조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튜디오·콘텐츠·마스터링·시스템온칩(SoC) 등 각 분야 메이저 업체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콘텐츠 업체로는 워너브라더스, 20세기폭스, 라쿠텐TV 등과 함께 콘텐츠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SK브로드밴드와 연내 국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음두찬 상무는 "TV가 점차 대형화됨에 따라 디테일한 영상 표현이 중요해진만큼 'HDR10+'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독보적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유력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HDR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m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