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문재인 정부에서 문정인 역할 집중조명
문 특보는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기 전에 (김정은이)핵무기 사찰을 받아들이고 선포할 것을 맹세해야 한다고 전면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양측이 서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상호 양보를 장려하고 그 과정을 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북미 관리들 간 회담 주선을 제안한 것을 예로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WSJ는 이날 문 특보가 북미 양측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전문가라고 평가하면서, 그의 역할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서울 소재 전직 미 고위 외교관은 WSJ에 "한국 대통령은 미국을 잘 알고 영어도 유창하게 하면서 북한에 대해 전문가인 사람을 상대적으로 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틸러스 안전과 지속가능성연구소(Nautilus Institute for Security and Sustainability) 피터 헤이스 소장은 "(문정인은)한국 문제에 있어서 거의 모든 나라에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진 친구들과 동료들이 있고, 문(재인) 정부에 그것은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북아 전문가로 지난 2000년대 초부터 문 특보와 인연을 맺어온 대니얼 스나이더 스탠퍼드 대학 교수는 문 특보가 "진보적 의제"를 미국인들의 구미에 맞는 방식으로 세일즈하는 방법을 아는 최고의 네트워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책 입안자 그 이상의 거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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