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동연 "내년 일부부처 특활비 없애려 한다"

기사등록 2018/08/22 14:37:30

이총리 "많이 삭감했고, 덜 쓰도록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08.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강지은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19개 정부부처에 특수활동비가 편성돼 있는데, 내년에 가능하면 몇 개 부처에서는 특활비를 없애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회 특활비 폐지에 이어 정부 부처가 사용하는 특활비도 폐지해야 한다'는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검경 등 수사관련 특활비에도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예산을 대폭 조정하려고 한다"며 "올해부터 제도개선, 집행내역 확인서를 의무화했고 매년 감사원 결산 점검, 부처 내부통제를 엄격히 시행하고 있는데 내년에 한층 더 강화해서 통제하는 식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총리실에서 사용하는 특활비에 대해 "많이 삭감했고, 저에게 배정된 것도 덜 쓰도록 하고 있다"며 "주로 격려금으로 쓴다거나 하는 게 많다"고 말했다.

  채 의원이 '격려금 사용 목적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자 이 총리는 "제가 주로 쓰는 것은 그런 목적이지만 금액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여야 예결위 위원들은 정부의 특활비 내역 제출 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권성동 한국당 의원은 "각 부처의 특활비를 정리해서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반면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의 기밀비 내역이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며 난색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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