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권 시장도 들썩…분양가 대비 최고 5억 웃돈

기사등록 2018/08/22 14:28:29

전매제한 풀린 아파트 단지에서 가격 상승세 가팔라

거래량 많지 않고, 동일 단지 내에서도 '들쭉날쭉' 주의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5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바라 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18.08.03.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최근 집값 단기 급등 상황이 지속되자, 올해 초 전매 제한 강화 이후 한동안 한산한 분위기였던 분양·입주권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전매제한 해제 단지의 분양권이 시중에 풀리면서 수요자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이미 웃돈만 최고 5억원에 달하는 등 과열 조심이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강서구 'e편한세상 염창', 관악구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도봉구 '금강아미움 파크타워', 동작구 '사당 롯데캐슬 골든 포레', 마포구 '신촌그랑자이', '마포 웨스트리버 태영 데시앙',서대문구 '연희파크푸르지오', 성북구 '래미안아트리치', 양천구 '목동파크자이' 등에서 분양·입주권의 전매 제한이 풀렸다.

 단지별로는 래미안 아트리치가 24건, 신촌그랑자이는 20건,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 10건 등 순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이미 일부 단지는 분양가 대비 최고 약 5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신촌그랑자이 12층짜리 전용면적 84.99㎡의 거래금액은 최근 12억3000만원까지 치솟아, 분양가격(7억7800만~8억3400만워) 대비 최소 4억원, 최대 4억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또 전용면적 84.98㎡은 10층짜리가 12억6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격(7억8200만~7억9700만원) 대비 최대 4억8000만원이 높은 가격에 팔렸다.

 래미안아트리치도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97㎡는 지난 6월 5억9800만원(9층)에 거래됐으나 7월 들어서는 7억2500만원(7층)으로 올랐고, 전용면적 59.98㎡도 6월 5억1083만원(7층)에서 6억1450만원(7층)으로 각각 뛰었다.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도 84.9824㎡(10층)의 분양권이 분양가(6억9610만원)을 웃도는 8억9470원에 판매됐다. 또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의 전용면적 84.95㎡은 지난 6월 7억2800만원에 분양권이 판매돼, 지역 내에서 같은 면적 기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고, 같은 단지 내에서도 실거래가가 들쭉날쭉하는 등 차별화가 크다.

 신촌그랑자이의 경우 지난 6월 전용면적 84.98㎡의 2층 아파트가 7억3000만원에 팔려 같은 시기에 판매된 10층 매물과의 격차가 5억원까지 벌어졌다.또 e편한세상 염창 전용면적 84.9529㎡은 지난 7월 7억9950억원(9층)에서 이달 초 7억6260억원(10층)으로 분양권 거래금액이 소폭 떨어졌다.

 ijoinon@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