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비난' 악플 단 안희정 측근 2명 입건

기사등록 2018/08/22 10:07:35

포털 기사 등에 악성 댓글 게재한 혐의

【서울=뉴시스】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 14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는 모습. 2018.08.14.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보좌진이 김지은 전 수행비서에 대한 악성 댓글을 올린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안 전 지사의 전 수행비서 A씨와 안 전 지사 홍보사이트 관리자 B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김씨가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안 전 지사로부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시점부터 최근 1심 재판이 진행됐던 기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악성 댓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안 전 지사의 대선후보경선캠프에서 활동했던 측근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지난해 12월 수행비서를 그만 둔 김씨의 후임으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씨에게 불리한 증언도 했다.
  
 이들은 익명의 아이디를 사용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으로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창 또는 SNS에 비난 또는 모욕성 댓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씨의 사생활이나 평소 언행 등에 대한 글을 올리거나 원색적인 욕설로 비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희정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5월 "김지은씨에 대해 왜곡된 사실을 지속해서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정황이 발견됐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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