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대사관 후문~정문…보행길 조성
이번에 개방되는 70m 구간은 덕수궁과 영국대사관이 담장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있다. 이 영역에 덕수궁 내부 보행길이 조성된다.
보행길이 끝나는 영국대사관 정문앞에는 새 문이 설치된다. 지난해 8월 영국대사관 후문앞에 설치된 통행문과 이번에 설치되는 통행문이 연결된다.
이로써 영국대사관이 점유해온 덕수궁 돌담길 미연결 구간(170m)이 완전히 연결돼 1100m 길이 돌담길 전체를 돌아가지 않고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된다. 덕수궁 대한문에서 시작해 덕수궁길, 미국대사관저, 영국대사관 후문, 덕수궁 내 보행로, 영국대사관 정문을 거쳐 세종대로까지 나올 수 있다.
나아가 문화재청에서 시범공개 중인 '고종의 길'(덕수궁길~정동공원)이 10월 정식 개방되면 완성된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고종의 길을 거쳐 정동길, 경희궁까지 우회하지 않고 걸어다닐 수 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덕수궁 돌담길 연결을 위해 관계 기관들과 함께한 4년의 긴 노력이 있었고 시민들의 큰 호응과 바람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며 "덕수궁 돌담길 1100m를 많이 찾고 걷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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