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고시
장애인 사회활동증가 등 고려 4개 분야 31개 과제 선정
서울시는 이날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2018~2022년)을 확정 고시했다. 장애인의 사회활동 증가와 인구 고령화 등을 고려해 4개 분야 31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의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설치율은 평균 81%로 전국 평균 76%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시는 2022년까지 이를 92%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장애인을 위한 교통수단을 확대한다.
장애인콜택시 공급대수를 확대한다. 장애인 바우처택시 이용대상을 현재의 시각(1~3급), 신장(1~2급) 장애인에서 전체 중증 장애유형으로 확대한다.
2022년에는 장애인콜택시는 휠체어 장애인을, 바우처택시는 비휠체어 장애인을 전담한다.
일반시내버스의 경우 2025년까지 저상버스 100% 도입을 추진한다. 마을버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개발한 중형 저상버스 표준모델에 준해 2020년부터 저상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대중교통 이용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2022년까지 서울 지하철 모든 역사에 지하철 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휠체어·유모차 이동이 편리하도록 승강기를 설치한다. 역사 내부구조 등 물리적 한계로 설치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16개 역사에는 대안을 마련한다.
승강장~열차간 틈새가 10㎝ 이상인 110개역에 자동안전발판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된다. 버스정류소 내 지장물을 없애 교통약자 버스 승하차를 돕는다.
교통약자 유형별 보행특성을 고려한 집중 정비가 이뤄진다. 시는 고령자 보행사고 다발지역을 매년 5곳씩 선정해 개선한다. 어린이보호구역도 2022년 지정율 100%(학원 제외) 목표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 기술도 적극 도입한다. 점자블록에 의지해 보행하는 시각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해 사물인터넷(IoT)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접목시킨 '길 찾기 지원 시스템(가칭)' 개발이 추진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가 차 보다 사람이 우선되는 교통 환경 조성에 앞장서왔지만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측면에서는 아직 보완해야할 부분이 많다"며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편적 교통복지 구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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