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에페 준결승에서 일본의 가노 고키를 15-11로 꺾었다.
박상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남자 에페의 '간판'이다. 당시 결승에서 '할 수 있다'를 되뇌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우승에 힘을 더한 박상영은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첫 메달을 수확했다. 박상영의 아시안게임 첫 개인전 메달 색깔은 오후 10시 시작되는 결승전에서 결정된다.
박상영의 결승 상대는 준결승에서 정진선(34·화성시청)을 꺾은 드미트리 알렉사닌(카자흐스탄)이다.
에페 대표팀의 '맏형' 정진선은 준결승에서 알렉사닌에 12-15로 패배해 동메달에 만족해야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정진선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06년 도하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정진선은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개인, 단체전을 모두 석권해 2관왕에 올랐고, 이번 대회 동메달로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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