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경 주민, 폭행 혐의 베네수엘라 이민 무차별공격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지하는 볼리바르 민병대 대원 한 명이 6일(현지시간) 카라카스의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 앞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있다. 브라질의 한 판사는 이날 경제난과 정치 혼란을 피해 브라질로 대피하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급증함에 따라 베네수엘라와의 국경을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2018.8.7 【상파울루( 브라질)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브라질 국경지대 파카라이마 마을 주민들이 이 마을의 한 상점이 이민들 4명에게 강도를 당한 뒤 베네수엘라 이민들을 무차별 공격했다고 브라질 당국이 발표했다. 이 사건은 강도들이 이 곳 상점을 습격, 주인을 털고 흉기로 상해하고 구타한 뒤에 일어났다.
브라질 북부 밀림지대의 로라이마 주에 있는 파카라이마는 두 나라 사이 국경의 주요 관문 중의 하나이다.
이 곳 주민들은 18일(현지시간) 상점주인에 대한 강탈과 폭행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진 뒤 집단으로 시내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이민들에게 돌을 던지고 그들의 소유물에 불을 질렀다.
17일 밤에 강도를 당하고 폭행으로 다친 상점 주인은 현재 입원 중이며, 안정적인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 몇 년 동안 베네수엘라의 경제위기와 정치적 소요로 인해 수만 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이 국경을 넘어 브라질로 건너와 살고 있다. 최근 유엔은 베네수엘라의 외국 도피 인구가 총 230만명을 넘는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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