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관계자는 16일 뉴시스에 "문희상 의장은 특활비를 100% 폐지하라는 입장이었지만 유인태 사무총장이 '특활비가 필요한 특수활동이 있다'고 설득해 최소한의 경비는 남겨두기로 했다"며 "하반기 국회 전체 특활비가 31억원 정도인데 70~80% 수준을 삭감해 국고에 반납하고 나머지 5억원 정도를 특활비로 남겨두고 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삭감된 특활비를 향후 업무추진비 등에 반영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장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며 "여야가 제도개선 차원에서 국회 운영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상임위원장단 특활비도 대폭 축소되거나 폐지될 전망이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만나 특활비 폐지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를 토대로 유 사무총장이 같은날 오후 2시45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특활비 제도개선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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