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2대 추적 받다 케트론섬 추락 사망
일각선 "항공 안전 뚫렸다" 비판도
11일(현지시간) NBC방송,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리처드 러셀은 호라이즌 항공에서 3년간 근무한 지상직 직원으로 밝혀졌다.
러셀이 '훔친' 비행기는 승객 76명을 태울 수 있는 호라이즌 항공 큐400 터보프로펠러 비행기로 사건 당시에는 러셀 외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당국은 관제탑의 저지를 무시하고 러셀이 이륙을 강행하자 테러 상황으로 파악하고 이를 군 당국에 통보했다. 군은 F15 전투기 2대를 띄워 추락 때까지 추적했다.
관제탑은 비행기가 추락하기 직전까지 러셀과 교신했다. 러셀은 "내 비행이 당신의 하루를 망치지 않길 바란다"며 "나를 신경 써 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실망을 안겨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NYT는 9·11 테러 이후 민간 부문의 항공 안전이 강화됐지만 여전히 비행기 조종석 접근 등 여전히 취약 부문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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