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쪽 전문가가 아냐"...마케팅 아닌 '해프닝' 해명
팬미팅 자리에서 질문 길어져 메모 위해 꺼내들어
"사진 촬영 우려 있었지만 괜찮을 것이라 생각"
고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뉴욕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출입기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실물 유출 해프닝이 의도했던 마케팅 전략이었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이런 쪽(마케팅)의 전문가가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중국 우한에서 열린 현지 소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미디어 행사에서 고 사장이 갤럭시노트9을 직접 사용하는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이를 통해 지문센서 위치가 후면에 적용됐다는 것이 출시 이전 실물로 처음 확인됐다.
이에 대해 고 사장은 "중국 현지 팬미팅 자리에서 질문이 좀 길었어서 메모가 필요했는데 수첩이 없었다"면서 "이것(갤노트9)을 꺼내 메모를 하려 했는데 사진에 찍히지 않을까 생각은 했다. 하지만 액세서리(폰 케이스)를 크게 해놨으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 사장은 위축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략에 대해 "중국은 시장 규모 측면에서 볼 때 절대로 포기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고 반드시 회복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조직정비, 새로 사람 보내고 리테일 정비, 새로운 샵을 준비 등 차근차근 실천하고 있다. 나아지는 시그널을 조금씩 보고 있고 내년에는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달 중국을 오가며 현지 시장을 직접 체크하고 있다"면서 "곧 또 중국 출장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jm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