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의 골키퍼 송범근(전북)은 10일 오후 파주 NF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소회를 밝혔다.
포토타임을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송범근은 "선배와의 경쟁이 부담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했다. 그러나 대표팀에 승선하게 돼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송범근은 "현우 형이랑 같이 훈련한다는 것 자체가 즐겁다. 배울 것이 정말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방을 쓰면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부담 갖지 말고 경기에 임하라는 말도 해줬다"라고 전했다. 송범근은 올 시즌 K리그에서 전북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그는 K리그1(1부리그) 19경기에 나와 9실점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조현우는 19경기에서 31실점을 했다. 통계만을 놓고 봤을 때 조현우에 앞선다.
송범근은 "주전 경쟁은 당연한 것이다. 경기에 누가 나설지는 감독님이 선택한다. 꾸준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면 기회는 올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송범근은 "내가 현우 형보다 앞서는 것은 젊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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