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취약계층 3651세대에 소화기·감지기 보급

기사등록 2018/08/10 06:00:00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자력으로 소방시설을 설치하기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화재취약계층 3651세대에 소화기(3651개), 단독경보형감지기(3430개) 등 주택용소방시설을 무상으로 보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0년부터 화재취약계층 대상 주택용소방시설 무상보급을 시행해온 가운데 아직 시설이 미설치된 13만2000세대를 대상으로 2022년까지 지원, 보급률 10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4년 동안 약 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9년 4000세대, 2020년부터는 해마다 4만3000세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기업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의 화재사고 사망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법률에 따라 단독·다가구·연립 등에는 주택용소방시설을 의무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서울시내 의무 대상 198만여 가구 중 약 37.01%만이 주택용소방시설을 설치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이 가운데 서울시내 기초생활수급자 약 15만2000가구와 차상위계층 7만500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용소방시설을 무료로 보급해온 결과 현재 41.8%의 가구에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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