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성폭력 사건접수 안해도 전문가 컨설팅 지원

기사등록 2018/08/10 06:00:00

여가부, 성희롱·성폭력 사건 '전문가 컨설팅' 확대실시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여성가족부(여가부)는 공공부문의 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시 기관 자체의 대응능력을 높이고 조직문화를 개선해 사건 발생을 사전 예방할 수 있게 '전문가 컨설팅(자문)'을 확대 실시한다.

 10일 여가부에 따르면 '공공부문 직장내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는 접수된 신고사건 처리를 위해 성평등 의식을 갖춘 변호사, 노무사, 상담사 등 44명의 전문가로 컨설팅위원단을 구성해 활동해왔다.
 
 그러나 신고센터에 사건이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기관내 자체적인 사건처리를 위해 컨설팅을 희망하는 수요가 발생할 경우 이들 기관에도 전문 컨설팅을 지원한다.

 여가부는 13일부터 9월12일까지 신청을 접수받아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컨설팅 신청이 접수되면 사건 유형과 경중을 고려해 해당 사건에 적합한 2~3명의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실시한다. 컨설팅 주요 내용은 ▲성희롱·성폭력 사건의 상황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자문 ▲2차 패해 방지 및 피해자 관점의 사건처리 방향 제언 ▲폭력예방교육 개선 및 재발방지 대책 강구 ▲성희롱·성폭력 관련 제 규정, 지침 점검 등이다.

 컨설팅 지원 대상은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발생해 사건처리 자문이 필요하거나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조직의 성희롱·성폭력 사건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조직문화 개선을 원하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공직유관단체다.

 신청을 원하는 기관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metoo@stop.or.kr)로 송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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