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인쇄술로 대중문화 발전·사회 변화"…청주서 학술대회

기사등록 2018/08/09 15:20:12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동서양 인쇄술이 대중문화 발전과 사회 변화를 이루는 동력이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주고인쇄박물관(관장 오영택)과 연세대 인문학연구원(원장 조대호)은 9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한국공예관 다목적실에서 '동서양 인쇄술 발전의 사회문화적 배경(Ⅱ)'을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열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황정하 학예연구실장은 '직지의 문화사적 의의'에서 "고려의 금속활자인쇄술 발명이 정보의 기록·확산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왔고 대중문화 발전을 가속화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최경은 HK 연구교수는 '종교개혁과 인쇄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인쇄술로 중세 유럽의 성직자와 지식인 등 소수의 권력층이 누렸던 정보가 일반인에게도 보급돼 시민의식 수준 향상으로 종교개혁 등 사회 변화를 이뤘다"고 분석했다.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이혜민 HK 교수는 '인문주의와 인쇄술'을 주제로 초창기 인쇄본에서 나타나는 인문주의자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소개했다.

고인쇄박물관 오 관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동서양 금속활자인쇄술이 인류의 역사 발전에 미친 영향을 바르게 알고 직지의 가치를 다시 되새길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 학술대회는 2013년 연세대에서 열린 데 이어 두 번째다.

행사는 10월에 열리는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 앞서 '직지'와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로 대표되는 서양의 금속활자인쇄술을 비교하고 사회에 미친 영향을 생각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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