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현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8회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재현의 첫 안타이자 경기를 마무리 짓는 끝내기 안타였다. 지난 3월 27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때 쳐낸 이후 134일만에 쳐낸 김재현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전날까지 0.236을 기록했던 김재현의 시즌 타율은 이 끝내기 안타로 0.240(129타수 31안타)으로 소폭 올랐다.
김재현은 7회말 홈으로 쇄도했다가 아웃을 당한 이정후가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출전 기회를 잡게 됐다. 김재현은 8회말 2사 2루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10회말 2사 3루의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김재현은 KIA의 윤석민을 상대로 3구째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냈다. 연장 혈투를 마무리 짓는 귀중한 안타였다.
경기가 끝난 후 김재현은 "정확하게 치자는 생각, 정타만 치자는 마음 뿐이었다"며 "초구와 2구째를 잘 참은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끝내기 안타를 쳐낸 순간을 회상했다.
김재현은 무엇보다 자신의 끝내기 안타로 팀의 승리를 얻은 것에 기뻐했다. 그는 "팀이 오늘 순위가 4위로 올랐는데 조금만 더 하면 더 위로 올라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포수인 김재현의 팀의 선발 투수들이 최대한 돕는 것을 앞으로의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포지션이 포수인만큼 호흡을 맞추는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리드를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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