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리비아 납치 해결 위해 백주현 전 대사 특사 파견

기사등록 2018/08/08 11:20:19

"리비아, 필리핀 정부와 긴밀 협의, 조속석방 위해 노력"

【서울=뉴시스】백주현 주휴스턴 총영사가 지난 2016년3월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8.08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외교부가 리비아 무장단체의 우리 국민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주현 전 카자흐스탄 대사를 외교부 장관 특사로 파견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백주현 전임 대사를 이번 주 내로 리비아에 2~3일 정도 파견할 예정"이라며 "이번 특사 파견은 지난 8월1일자 동영상 게재로 인해 상황 변화가 발생했기 때문에 리비아 당국과 우리 국민 조기 석방을 위한 심도있는 구체적인 협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전임 대사는 1985년 외무부에 입부한 후 러시아, OECD, 뉴욕, 휴스턴 등에서 외교관으로서 업무를 담당했고 카자흐스탄 대사와 재영 국장 등을 지냈다.

 납치사건 해결에 상당한 경험을 가진 백 전 대사는 주재국 고위 인사와 업무협의를 통해 조속한 해결을 위한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정부가 그동안 피랍 문제 해결을 위해 리비아 정부와 긴밀히 협의를 해왔고 리비아 정부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장관이 지난 6일 시알라 모하메드 리비아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무사 귀환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리비아 정부도 전폭적 노력을 재차 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지난 1일 '218뉴스'라는 리비아 유력 매체 페이스북 계정에 피해자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선,  우리 정부와 리비아 당국, 세계적인 위기관리 전문 컨설팅업체로부터 정밀분석작업이 이뤄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 석방 해결에 활용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피납자들 중 우리 국민의 건강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보이며 4명의 피납자가 동일한 패턴 언급을 하는 것은 상당히 연습을 해서 편집한 것으로 보여진"면서 "알카에다나 IS 등 급진적 극단적 연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만 납치 세력의 성격과 동기, 접촉 여부, 은신처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당국자는 "석방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이나 우리 국민의 생명이 최우선시되고 있기 때문에 상세한 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우리 정부는 리비아 정부와 피해자가 포함된 필리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와 리비아 정부가 매우 밀접하게 협력해서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면서 "필리핀 내에 대사관 뿐만 아니라 마닐라에 있는 본부를 통해 납치건에 대해 긴밀하게 정보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협의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ho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