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추적팀 포함 13명…피해진술 확보 주력
관련자 참고인 조사…피해자 적극 진술 안해
김경수 관련 특검서 경찰 소환?…"지켜보겠다"
"특검에 사건 인계하기 전 최선 다해 수사"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6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가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보물선 투자 사기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를 할 필요가 있어서 수사 주체를 (강서경찰서에서) 지능범죄수사대로 교체했다"며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일그룹 경영진은 보물선에 담긴 금괴를 담보로 '신일골드코인(SGC)'이라는 가상화폐를 만들어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가상화폐 투자를 빙자한 사기 피해에 초점을 두고 수사 중이다.
이 청장은 "수사팀은 자금추적팀을 포함해 13명으로 꾸렸다"며 "피해 진술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고 관련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피해자들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 만큼 적극적으로 진술해 주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김모(49)씨 일당의 댓글 조작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사건 초기 수사를 맡았던 경찰에 대해서도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청장은 "특검 수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진행 중이니 지켜보겠다"며 "특검에 사건을 인계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수사했고 자료를 넘겼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특검에 넘기기 전까지는 (피의자 전환을 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가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한나라·새누리당 댓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댓글여론 조작이 의심되는 관련자들의 카카오톡 대화내용 등을 입수해 분석 중이지만, 아직까지 입건된 사람은 없다.
이 청장은 "2012년 대선 당시 수사기록을 남부지검의 협조로 넘겨받아 계속 분석 중에 있다"며 "이와 관련해서 일부 참고인 조사도 진행된 게 있지만 아직 더 (조사)해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시간이 오래 지난 사건이라 바로바로 자료를 받을 수 있는 게 아니고, 사이버수사 특성상 분석에 오래 걸린다"며 수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ashley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