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산하 일부 공공기관장 인선절차 돌입

기사등록 2018/08/05 14:03:06

후속 물갈이 폭 얼마나 될지 주목

5곳 공석…임기만료·중징계 요구도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민선 7기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관광컨벤션뷰로와 도시공사, 김대중컨변센센터 등이 기관장 인선절차에 착수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철저한 평가를 통해 교체여부를 결정키로 한 데다 일부 기관장은 임기만료 또는 중징계 요구를 받은 상황이어서 후속 물갈이 폭이 주목된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산하 공사·공단 4곳과 출자·출연기관 20곳 등 총 24개 공공기관 가운데 현재 기관장이 공석인 곳은 광주도시공사와 광주테크노파크, 광주과학기술진흥원, 광주그린카진흥원, 광주관광컨벤션뷰로 등 5곳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지난 6월15일 사장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 사장 인선때까지 직무를 연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기관장 인선절차에 들어간 곳은 광주관광컨벤션뷰로로, 대표이사 채용공고를 통해 7일부터 13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응시 자격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5급 상당 이상 공무원 경력자,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에서 3급 이상으로 2년 이상 근무한 자, 법인에서 관리자로 3년 이상 근무한 자 등이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오는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도시공사와 김대중컨벤션센터도 최근 광주시에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추천을 의뢰하고 본격적인 인선절차에 돌입했다.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민선 6기 당시 공모가 몇차례 무산되면서 현재 경영본부장이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은 지난 6월15일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 사장 인선때까지 직무를 맡기로 한 당초 방침에 따라 직무가 이어지고 있다.

 양 기관이 임원추천위 구성과 공모절차 등을 거쳐 새로운 기관장을 인선하는 데 까지는 45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한 차례 인선이 무산됐다가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진 광주테크노파크를 비롯해 과학기술진흥원, 그린카진흥원 등도 조만간 인선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광주영어방송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각각 9월과 11월 기관장 임기가 종료된다. 내년 이후 임기가 만료되는 공공기관장은 2019년 7명, 2020년 7명, 2021년 1명 등 총 15명이다.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광주디자인센터 원장은 현재 광주시 감사위원회로부터 파면과 해임, 정직이 가능한 중징계 요구를 받은 상태다.

 이용섭 광주시장의 의지에 따라 교체 사정권에 들어있는 기관장들이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올해 하반기 임기가 만료되는 공공기관장의 임기는 보장하되, 내년 이후 임기가 만료되는 공공기관장에 대해서는 민선 7기 시정철학과의 방향성이나 전문성, 리더십, 경영성과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기로 했다.

 측근인사·낙하산인사 등 논공행상 논란에서 벗어나 보다 공정한 인사잣대를 적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지방선거 당시 이용섭 후보 선거캠프에 참여했던 인사들 중에는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장 입성이 점쳐지거나 희망하는 이들도 상당수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