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보훈지청에 따르면 안동지구 전투는 6·25전쟁 발발 후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으로 철수하기 직전 국군 제8사단과 수도사단 1연대가 안동지역에서 북한군 제12사단과 제8사단 소속 일부 병력의 침공을 나흘간 저지한 방어 전투이다.
1950년 7월 31일 새벽 북한군 12사단은 전차를 앞세워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육군본부는 낙동강 방어 계획에 따라 같은 날 안동에서 국군의 철수명령을 하달했다.
그러나 8사단 제16연대는 북한군 1개 연대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철수명령을 뒤늦게 받았다.
북한군에게 포위된 16연대는 포위망을 뚫고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장교 21명과 병사 814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과정에서 제3대대 3중대장이던 허봉익 대위는 2개 소대 병력을 인솔해 안동 점령을 기도하는 북한군 2개 대대 병력과 백병전을 벌였다.
8월 2일 그가 지휘한 3중대는 북한군 1개 중대를 격멸하고 압축된 포위망을 돌파하고자 고군분투했다. 이 전투에서 허 대위는 북한군의 포격으로 전사했다.
허 대위의 유해는 서울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리어 1954년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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