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조류경보 발령에 폐수 많은 사업장 특별점검

기사등록 2018/08/05 09:17:08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8월 초 현재 녹조현상이 나타난 영주댐. 2018.08.05 (사진=내성천보존회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계속되는 폭염으로 낙동강을 비롯한 주요 댐과 하천에 녹조현상이 나타나 조류경보가 발령되자 경북도가 폐수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천호에서는 지난달 30일 '관심' 단계, 낙동강 강정고령보는 지난 1일 '경계' 단계의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도와 23개 시군은 녹조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달 중순까지 공공하수처리장을 거치지 않고 자체 처리한 방류수를 강이나 하천에 직접 배출하는 8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점검에서 폐수 무단방류,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여부 등 수질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불법행위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위반 사업장에는 회사대표 고발 및 조업정지,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전문성 부족으로 방지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에는 경북환경기술지원센터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기술지원을 한다.

녹조현상은 남조류의 대량 증식으로 물이 짙은 녹색을 띠는 현상을 말한다.

여름철에는 수온, 일조량이 남조류 서식에 적합하게 되고 여기에 적당한 체류시간과 조류에 영양을 공급하는 질소, 인 등 오염물질이 풍부하게 공급되면 남조류가 대량으로 증식하게 된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녹조 발생 억제를 위해 폐수, 가축분뇨, 하수 등 오염물질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수구 위치 조정, 활성탄 처리와 수돗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가축분뇨와 퇴비 관리, 비료사용과 생활오염 줄이기 등 환경오염 물질 줄이기에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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