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중3 적용 '대입개편안' 오늘 발표…정시확대 여부 판가름

기사등록 2018/08/03 06:00:00

공론화위 3일 시민참여단 설문결과 발표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가 3일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대입개편 4가지 시나리오는 ▲수능 상대평가 유지냐, 절대평가 전환이냐 ▲수능 위주 정시모집 확대냐, 반대냐 등 크게 두 가지 이슈로 나눠볼 수 있다.  618tue@newsis.com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이 3일 사실상 결정된다. 수능 절대평가·정시확대 여부에 수험생과 학부모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대입 개편 공론화위)는 3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시민참여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공론화위는 지난달 29일 충남 천안 교보생명 계성원에서 시민참여단 490명이 참여한 가운데 2박3일에 걸쳐 2차 숙의를 마무리했다. 나이(20~60대)와 성별, 지역이 각기 다른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은 공론화위가 결정한 대입개편 4가지 시나리오(의제)에 대해 찬성 정도를 각각 점수(1~5점)로 매기는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대입개편 4가지 시나리오는 ▲수능 상대평가 유지냐, 절대평가 전환이냐 ▲수능 위주 정시모집 확대냐, 반대냐 등 크게 두 가지 이슈로 나눠볼 수 있다.

 1안은 현재 23.8%인 정시모집 비율을 45% 이상으로 확대하고 현행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것이 골자다. 2안은 수시·정시모집 비율을 대학 자율에 맡기고 현재 영어·한국사에 한해 도입된 절대평가를 수능 전과목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3안은 수시·정시 비율을 대학 자율에 맡기고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것이 골자다. 4안은 정시를 확대하되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종합전형)비율의 균형을 확보하고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입개편 공론화는 건설 재개 여부를 결정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와 달리 쟁점이 많아 시민참여단 설문조사 결과 결론이 쉽게 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특정 대입개편 시나리오로 의견이 쏠리면 대입 개편 공론화위가 권고안을 내기 쉽다. 시민참여단 다수의 생각을 존중해 권고한다고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견이 다양하게 나오면 공론화위는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는 이달 중 대입 개편 공론화위로부터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이 반영된 자료를 넘겨받아 '2022학년도 대입개편 권고안'을 마련해 국가교육회의에 심의·의결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확정된 최종 권고안은 교육부로 넘어간다. 교육부는 권고안을 바탕으로 이달 말 대입개편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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