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염 속 산지 중심 '강한 소나기'…미세먼지 보통

기사등록 2018/07/28 05:00:00

제주 북부지역 18일째 폭염특보 계속

"산지에 10~30㎜ 소나기 내리는 곳도"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4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 물놀이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8.07.1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토요일인 28일 제주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 제주 북부지역은 지난 11일 이후 18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진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 날씨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구름 많아지겠다"고 예보했다.

한라산 등 산지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사이 가끔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10~30㎜ 정도로 곳에 따라 꽤 많은 비가 내리겠다.

아침 기온은 25~26도의 분포를 보이며 밤사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31~32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 동부 해상에서 0.5~2.5m로 약간 높게 일겠고, 나머지 해상에서는 0.5~2.0m로 예상된다. 당분간 해상에 안개가 끼는 곳이 많아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한낮에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낮 동안 자외선 수치가 '매우높음' 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 외출 시 모자나 선글라스를 준비하는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

【제주=뉴시스】제12호 태풍 종다리 예상진로도. 태풍 종다리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종다리과 새를 뜻한다. 2018.07.28. (자료=기상청 제공)
29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구름 많겠고, 산지에는 새벽시간 소나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해상의 물결은 1.5~3.0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인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및 농·수·축 산업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발표되는 폭염 영향 정보를 반드시 참고해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강풍 반경 300㎞의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면서 일본 도쿄를 향하고 있다. 종다리는 이날 오후 9시께 저기압성 순환기류를 만나 반시계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북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일본 남부에 상륙한 뒤 30일 낮 제주도 서귀포 동쪽 약 150㎞ 해상까지 진출해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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