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3일 중국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해 위안 매수,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투자 심리가 유지돼 상승세를 이어간 채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20일 대비 74.13 포인트, 0.26% 상승한 2만8298.61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34.30 포인트, 0.32% 오른 1만716.94로 출발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치를 8거래일 만에 절상하고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도 강세를 보이는 것이 매수세를 유인하고 있다.
다만 미중 무역마찰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해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0.3%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와 중국 통신설비주 중싱통신(ZTE)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과기는 0.4%, 유방보험 1%, 영국 대형은행 HSBC 0.3%, 중국전신 0.3%, 중국롄퉁 1.5% 각각 오르고 있다.
중국 국유은행인 건설은행, 공상은행, 농업은행은 0.4~0.8% 각각 상승하고 있다.
헝안국제는 3.4% 급등하고 있고 비구이위안과 화룬전력이 1% 이상 뛰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행은 0.5% 내리고 있으며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이 1.3%, 타이쿠도 1.2% 각각 하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0시12분(한국시간 11시12분) 시점에는 67.06 포인트, 0.24% 올라간 2만8291.54로 거래됐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13분 시점에 44.37 포인트, 0.42% 상승한 1만727.0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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