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금리인상· 타국 불공정 행위 싸잡아 비판

기사등록 2018/07/21 00:30:38

"연준 금리 인상은 美 경쟁 우위 앗아가"

"끔찍한 무역 협정서 농부들이 승리할 것"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CNBC와의 회견에서 "미국 금리가 오르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에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는 일축했다. 2018.7.2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다른 나라들의 불공정 행위를 싸잡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유럽연합(EU), 다른 이들은 자신들 통화를 조작하고 기준금리를 낮췄다"며 "그런데 미국은 달러가 날이 갈수록 강세가 되고 있는데도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우리의 큰 경쟁 우위를 앗아가는 일이다. 늘 그렇듯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며 "미국은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불리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 지금 긴축은 우리가 이룬 모든 걸 해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불법적인 통화 조작과 나쁜 무역 협정으로 인해 잃은 것들을 되찾도록 허용돼야 한다. 부채 만기가 다가오는데 우리는 금리를 올리고 있다. 정말인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농부들은 지난 15년 동안 내리막을 걸었다. 대두 가격은 선거 5년 전부터 50% 떨어졌다"며 "큰 이유는 다른 나라들과의 나쁘고 끔찍한 무역 협정이다. 그들은 막대한 관세와 장벽을 만들어 놨다. 캐나다는 낙농업에 (관세를) 275% 부과하고 있다. 농부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댄 스카비노 주니어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들이 합당한 몫을 내도록 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트윗을 리트윗해 "아주 중요하다. 수년 전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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