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살의 숲' 부정적 이미지 쇄신에 주력

기사등록 2018/07/19 18:26:46

전국에 밝은 느낌 홍보물 배포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일본 야마나시현이 ‘자살 숲’이라는 오명을 가진 아오키가하라 쥬카이(숲)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새로운 로고를 공개하고 홍보물을 배포한다.

 19일 산케이신문 등 야마나시현 당국이 도쿄, 카나가와, 치바 등 1개 도와 3개 현에 400장의 새 홍보 포스터를 배포했다고 전했다. 이들 포스터는 자살 감소 목적으로, 해당 지역의 공공 시설이나 금융기관, 관광 숙박 시설에 부착될 예정이다.

 이 숲은 1200년 전 분출한 용암위에 자연 조성된 삼림으로, 행정구역상 야마나시현에 속해 있고, 후지산 기슭에 위치해있다. 

 '나무가 많은 숲’이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르테르 효과’ 등으로 이 숲에 몰려가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살의 숲’이란 악명까지 가졌다. 1990년대부터 최소 500명이 이 숲에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새롭게 제작된 로고는 붉은 색을 주요 색상으로 후지산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물과 식물을 콘셉트로 했다.

 포스터는 밝은 느낌의 숲 고공사진을 바탕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는 문구를 적혀있다.

 미국의 유튜브 스타 로건 폴이 지난 1월 이 숲에서 자살한 남성의 시신 동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폴은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자 하루만에 동영상을 내리고 사죄한 바 있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