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태국 치앙라이 동굴 소년 구조 작업에 참여한 구조대원에게 막말을 한 데 대해 사과했다.
앞서 머스크는 영국인 동굴 탐험가 버논 언스워스와 논쟁하는 과정에서 '소아성애자(pedo guy)'라는 폭언을 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언스워스가 몇차례 거짓말을 하고, 나와 미니(소형 잠수함 미니서브)를 성적으로 연관시킨 발언을 했기 때문에 화가난 가운데 내 발언이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 대한 그의 행동이 그에 대한 내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따라서 나는 언스워스, 그리고 내가 이끌고 있는 회사에 사과한다. 이 잘못은 전적으로 내 문제"라고 언급했다.
머스크의 막말은 그가 지난 10일 치앙라이 동굴 구조 현장에 나타난 것에 대해 언스워스가 비판을 하면서 시작됐다.
언스워스는 지난 1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 잠수함은 5~6피트(152~183㎝) 정도 되고 단단하기 때문에 동굴 모퉁이를 돌 수 없었을 것"이라며 "홍보용 곡예와 같다"고 비판했다. 또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잠수함을 엉덩이에나 쑤셔넣으라"는 조롱성 발언도 했다.
이에 머스크는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형 잠수함이 문제 없이 5번째 동굴까지 들어가는 영상을 만들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것은 그 소아성애자가 자초한 일"이라는 막말도 했다. 머스크는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그것이 사실이라는데 1 달러를 건다"는 글도 남겼지만 결국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이 발언을 들은 언스워스는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막말 논란에 휘말리면서 그가 이끌고 있는 테슬라도 타격을 입었다. 16일 테슬라 주가는 2.75% 하락,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20억 달러(약 2조2500억원)나 증발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ahk@newsis.com